LastUpDate: October 5, 2021

하카타 미니상식 176

지금도 전해져 내려오는 코무소의 샤쿠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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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가이라 불리는 삿갓을 쓰고 샤쿠하치(일본 전통 피리)를 불며 일본 전국을 누비는 승려 코무소. 가끔 사극에 등장하기도 하는 이들의 독특한 모습을 본 적이 있는 분도 많으실 겁니다. 코무소는 선종의 한 종파인 후케종의 수행승입니다. 이들은 샤쿠하치 연주를 통해 깨달음을 구하며 머리를 깎는 대신 깊은 삿갓을 눌러쓰고 샤쿠하치를 불며 탁발을 합니다.


코무소는 옛날에나 있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전통을 계승하는 절이 지금도 있습니다. 하카타의 잇초켄도 몇 안 되는 코무소가 수행하는 절 중 하나입니다. 칸에이 시대(1624-1643)에 교토 묘안지의 승려가 하카타로 와서 치쿠젠에 첫 코무소 절을 열었습니다. 이후 수차례 장소를 이전했고 지금은 하카타구 고쿠쇼마치의 사이코지 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에는 잇초켄 덴포치쿠라는 샤쿠하치 연주곡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교토 묘안지의 전통을 잇고 있어 묘안류(또는 큐슈묘안류)라 불리기도 합니다. 메이지 시대(1868-1912)에 정부가 후케종을 금지하면서 잇초켄을 포함한 일본의 코무소 절이 한때 자취를 감추었지만 샤쿠하치 연주법만은 전해져 내려오다 되살아났습니다. 지금은 22대 주지 스님이 샤쿠하치의 전통을 지키고 있습니다.


후케종에서 샤쿠하치는 수행의 도구이고 샤쿠하치를 배우는 곳은 수행의 도장입니다. 잇초켄 도장에서는 일반인도 샤쿠하치를 배울 수 있고 60곡이 넘는 모든 곡을 마스터하면 증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일본 문화에 흥미를 느껴 샤쿠하치를 배우는 외국인도 있다고 하네요. 여러 장소에서 연주 활동도 펼쳐왔는데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지금은 잠시 쉬어가는 중입니다. 하지만 수행만큼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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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に伝わる虚無僧の尺八

天蓋という深い編笠をかぶり、尺八を吹きながら全国を行脚して回る虚無僧。その独特の姿は時代劇にも度々登場し、目にした人も多いと思います。虚無僧は、もともと普化宗という禅宗の一派の修行僧です。この宗派は尺八を吹くことで悟りを得ることを目指していて、剃髪はせずに深編笠をかぶって尺八を吹いて托鉢していました。


こうした虚無僧は遠い昔の存在のように思われていますが、現代にもその伝統を受け継ぐ寺がまだ存在しています。博多の一朝軒も数少ない虚無僧寺のひとつです。寛永年間(1624~43年)に京都明暗寺の僧が博多に下り、筑前で最初の虚無僧寺を開きました。その後は何度か場所を移し、現在は博多区御供所町の西光寺内に移っています。


そして、ここに伝わるのが「一朝軒伝法竹(でんぽうちく)」という尺八の音曲です。京都明暗寺の流れをくむことから明暗流(または九州明暗流)とも呼ばれています。明治時代に政府が普化宗を禁止したため、一朝軒を含む全国の虚無僧寺は一時廃滅してしまうのですが、尺八奏法はその後も受け継がれて、やがて復興します。今は第22代目の看主が尺八の伝統を守っています。


普化宗では尺八は修行の道具であり、学ぶ場は修行の道場です。一朝軒の道場では一般の人も尺八を学ぶことができ、60曲を超える音曲をすべて覚えると免許皆伝の証しが授けられます。日本文化に興味を持って尺八を学ぶ外国人もいるそうです。さまざまな場所で演奏活動もしてきましたが、新型コロナの影響で一時休止中。それでもこつこつと修行を続けてい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