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UpDate: September 8, 2020

하카타 미니상식 163

부드럽고 깊이 있는 음색의 치쿠젠 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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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현악기 비파의 원형은 고대 페르시아라고 합니다. 지금도 아랍 문화권에는 비파와 매우 유사한 우드라는 악기가 있지요. 유럽으로 넘어가 류트가 된 것이 실크로드를 거쳐 중국을 경유해 일본으로 넘어와서는 비파가 됐습니다. 비파는 7~8세기경에 일본으로 넘어왔다고 하는데 나라(奈良) 쇼소인(正倉院)의 보물 중에도 당시의 비파가 남아있습니다.


원래 비파는 불경을 읽을 때 반주를 넣기 위한 악기였는데, 일본에서는 맹인 승려가 비파를 연주하며 불경을 읊는 ‘맹승 비파’의 형태로 전국에 확산했습니다. 맹승 비파는 특히 큐슈에서 유행했고 사츠마, 치쿠젠 등지에서 종교 음악 및 오락의 목적으로 비파가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치쿠젠 맹승 비파의 시조는 겐세호인이라는 승려로 미나미구 타카미야의 조주인(成就院)을 창건했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비파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연주법도 저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지금의 치쿠젠 비파는 메이지 시대(1868~1912) 중기에 탄생했습니다. 비파 연주자 이치마루 치조(초대 타치바나 쿄쿠오)가 샤미센 등의 특징과 연주법을 적용해 새롭게 만들어낸 것입니다. 치쿠젠 비파는 크기가 작고 가벼운 데다 음색이 깊고 부드러워 일본 전역에서 유행하며 여성들을 중심으로 널리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제는 몇 안 되는 장인만이 치쿠젠 비파를 만들고 수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 출신의 도리아노 술리스 씨입니다. 이탈리아 문화를 소개하는 이탈리아 회관 후쿠오카를 주재하며 45년 전부터 치쿠젠 비파 장인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후계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기술 전승을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치쿠젠 비파를 소개하는 전시회 등도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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柔らかく深みのある音色の筑前琵琶

日本で琵琶として知られる楽器の原型は、古代ペルシャで生まれたと考えられています。アラブ文化圏では現在でも琵琶に良く似たウードという楽器が演奏されていますし、ヨーロッパに伝わって発展したのがリュート、そしてシルクロードから中国を経て日本へ伝わったのが琵琶です。琵琶が日本へ伝わったのは7~8世紀頃とされ、奈良・正倉院の宝物にも当時の琵琶が残されています。


もともと経文の伴奏をする楽器としての役割があった琵琶は、日本では盲人の僧侶が琵琶を奏でながら経文を唱える「盲僧琵琶」として各地に伝わっていきます。盲僧琵琶はとりわけ九州で盛んとなり、薩摩や筑前で宗教音楽や娯楽としての琵琶が広まりました。筑前盲僧琵琶の開祖とされるのが玄清法印という僧侶で、南区高宮の成就院はこの玄清法印が開いた寺とされています。


琵琶にはいくつかの種類があり、楽器も演奏法も少しずつ違います。現在に伝わる筑前琵琶は明治時代中期に誕生しました。琵琶奏者の一丸智定(後の初代・橘旭翁)が、三味線などの特徴や演奏法を取り入れて新しく作り出したものです。筑前琵琶は楽器も小ぶりで軽く、柔らかく深みのある音色だったことから、全国的に流行して女性たちの習い事として広く人気を博しました。


現在、筑前琵琶を製作・修理できる職人はわずかしかいません。そのひとりはイタリア生まれのドリアーノ・スリスさん。イタリア文化を紹介するイタリア会館・福岡を主宰しながら、45年前から筑前琵琶職人として活動してきました。けれども残念ながら後継者がいません。そこで、技術の伝承などを目指すプロジェクトがスタートし、筑前琵琶を紹介する展示会なども予定されてい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