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UpDate: February 10, 2023

하카타 미니상식 192

도심 속의 고요한 일본 정원 라쿠스이엔

도심속의고요한일본정원라쿠스이엔

하카타역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라쿠스이엔은 차분한 분위기의 일본 정원입니다. 하카타의 상인인 시모자와 젠에몬 치카마사가 1906년에 세운 스미요시 별장터에 지어졌습니다. 치카마사는 아버지 나오마사와 함께 2대에 걸쳐 가업에 종사하며 하카타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입니다. 그는 라쿠스이라는 호를 짓고 같은 자리에 라쿠스이안을 설립해 차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이곳이 2차 대전 이후 여관으로 바뀌며 라쿠스이소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라쿠스이엔은 당시의 이름을 물려받은 것입니다. 1995년에는 후쿠오카시가 지천회유식(池泉回遊式) 일본 정원으로 재단장해 시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정원 내부에는 연못을 에워싸듯 배치된 나무와 등롱, 자연석을 이용한 폭포 등이 있고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등 계절마다 바뀌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느긋이 산책하다 보면 도심 한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깜빡할 정도로 조용한 공간입니다.


라쿠스이엔 입구에는 하카타베이라 불리는 담장이 있습니다.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하카타의 전후 부흥을 실시했을 때 신사와 절, 상인들의 저택 토담에 전쟁으로 불타버린 돌과 기와 등을 사용했던 것이 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정원 내에는 치카마사가 세웠던 다실을 복원한 라쿠스이안도 있습니다. 다도 모임 등으로 이용되지 않을 때라면 누구나 말차와 계절 다과를 유료로 맛볼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다실에서 즐기는 차의 맛은 한층 더 각별하지 않을까요.


정원에서는 스이킨쿠츠(水琴窟)라는 장치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실에 들어가기에 앞서 손을 깨끗이 씻기 위해 마련된 물그릇 아래 땅속에 병 등을 묻어 빈 공간을 만든 뒤 그 안으로 물방울이 떨어지도록 해 반향음을 즐기는 장치입니다. 귀를 기울이면 땅속에서 어렴풋한 음색이 울려 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도 모임 외에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사진 촬영 장소로도 사용되는 라쿠스이엔. 근처에 위치한 스미요시 신사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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都会の中の静かな日本庭園・楽水園

博多駅から歩いて10分ほどの楽水園は、落ち着いた雰囲気を漂わせる日本庭園。博多商人・下澤善右衛門親正(しもざわぜんえもんちかまさ)が、1906年に住吉別荘を建てた場所の跡地です。親正は、父の尚正(なおまさ)と親子二代にわたり、家業と並んで福博の発展に貢献した人物で、「楽水」は親正の雅号でもありました。この地に茶室「楽水庵」を設けて茶の湯を楽しんでいました。


戦後、この場所は旅館となって「楽水荘」と名付けられ、楽水園は当時の名を受け継いたものです。1995年には福岡市が池泉回遊式の日本庭園として整備して公開。園内は池を囲むように樹木や灯籠が配置され、春の桜や秋の紅葉など、四季折々の景色が楽しめます。自然石を利用した滝もあり、のんびり散策していると都会の真ん中にいることを忘れてしまいそうな静かさです。


楽水園の入り口にあるのは博多塀。豊臣秀吉が博多の町の戦後復興、いわゆる太閤町割りを行ったとき、神社・仏閣や豪商の屋敷の土塀に戦火で焼けた石や瓦を使ったのが始まりとされます。また園内の茶室「楽水庵」は、親正が建てた茶室を復元したもの。お茶会などで利用されていないときは、誰でも有料で抹茶と季節のお菓子がいただけます。本格的な茶室でいただくお茶は格別です。


庭園の一角には水琴窟があります。水琴窟とは、茶室に入る前に手を清めるために置かれた「つくばい」の下に、地中に瓶などを埋めて空洞を作り、その中に水滴を落として反響音を楽しむものです。耳をすますと地中から、かすかな音色が響いてきます。本格的な茶会や野点、結婚式の前撮りなどにも使われる楽水園。近隣にある住吉神社とあわせて都会のオアシスとなってい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