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시 하카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 주택가에 녹음이 우거진 공원 같은 시설이 있습니다. 보통 공원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곳은 일본의 벼농사 문화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유적입니다. 일본 지정 사적 이타즈케 유적으로 1950년에 조몬식 토기와 야요이식 토기가 함께 출토되면서 본격적인 발굴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타즈케 유적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환호취락 중 하나로 V자형 이중 환호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다양한 토기와 석기가 출토되었고 취락 근처에는 쌀 등을 보관하기 위한 여러 개의 저장 구덩이와 유력자를 묻은 것으로 보이는 묘지 등도 발견되었습니다. 또 주변에는 정비된 논 터도 발견되었는데 이곳에서는 근처 강에서 용수로로 물을 끌어오거나 수로 중간에 보를 만드는 등 당시의 고도 토목기술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타즈케 유적에서는 복원된 야요이 시대의 유적을 볼 수 있는데 그 아래에는 조몬 시대의 유적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즉 이타즈케 유적은 여러 시대에 걸친 복합 유적인 것입니다. 조몬 시대 말기에 벼농사가 시작되었음을 증명하는 흔적도 남아 있어 이타즈케 유적은 일본에서 가장 빨리 벼농사 문화가 전해진 유적 중 하나입니다.
현재 이타즈케 유적은 ‘이타즈케 유적 공원’으로 정비되어 야요이 시대의 집락과 논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출토품과 고대의 생활 양상을 전시한 ‘이타즈케 유적 야요이관’도 있어 유적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유적 내 논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무라 축제’를 열어 전통적인 방법으로 모내기를 하고 벼를 수확합니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함께 살아있는 역사 공부를 하러 떠나보면 어떨까요?
福岡市博多区の団地やマンションが立ち並ぶ住宅街に、緑に囲まれた公園のような施設があります。一見、普通の公園のようですが、実はここ、日本の稲作文化について知ることができる貴重な遺跡、国の史跡に指定された板付遺跡です。昭和25(1950)年に、縄文式土器と弥生式土器が一緒に出土したことから本格的な発掘が始まりました。
板付遺跡は日本で最も古い環濠集落(周囲に堀をめぐらせた集落のこと)のひとつで、V字型の二重環濠に囲まれています。さまざまな土器や石器などが出土し、集落の近くには米などを保存する貯蔵穴群や、有力者を葬ったとみられる墓地も発見されています。また周辺には整備された水田の跡もあり、近くの川から用水路を引き込んだり、水路の途中には井堰を設けたりするなど、当時の高度な土木技術の様子もわかっています。
板付遺跡で見ることができるのは弥生時代の遺跡を復元したものですが、さらにその下には縄文時代の遺跡が残されていることがわかっています。つまり板付遺跡は複数の時代にまたがる複合遺跡なのです。縄文時代晩期には稲作が始まっていたことを裏付ける痕跡も残されており、板付遺跡は日本で最も早い稲作文化を伝える遺跡のひとつです。
現在の板付遺跡は「板付遺跡公園」として整備され、弥生時代の集落や水田の様子などが再現されています。さらに出土品や古代の生活の様子を展示した「板付遺跡弥生館」があり、遺跡について多くのことが学べます。敷地内の水田では春と秋に「ムラ祭り」を行い、昔ながらの方法で田植えや稲の収穫をしています。子どもたちの夏休みの自由研究にもぴったりなので、一度訪れてみると楽しいかもしれませ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