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UpDate: July 2, 2012

하카타 미니상식 65

지역사회의 기반, ‘나가레’ 커뮤니티

‘나가레’ 커뮤니티

7월에 열릴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는 하카타의 대표적인 축제로 7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시메코미’라 불리는 복장을 한 남자들이 호화찬란한 야마카사를 이고 독특한 구호를 외치며 하카타의 거리를 질주하는 모습은 박력이 넘칩니다. 그런데 바로 이 축제가 ‘나가레(流)라는 조직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나가레는 전쟁으로 황폐해진 하카타를 복구하기 위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587년에 실시한 타이코마치와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타이코마치와리’는 지금의 도시계획에 해당하는데 동네를 몇 개의 블록으로 나눠서 재편성한 것입니다. 이때의 단위가 ‘나가레’라 불리는 것이었고 야마카사는 지금도 이 ‘나가레’를 기본으로 운영됩니다. 에비스, 다이코쿠, 도이, 히가시, 니시, 나카스, 치요 등 총 7개의 나가레가 있습니다.

 나가레는 지금의 일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거리를 기본으로 구성되는 커뮤니티입니다. 일본에서 주로 쓰이는 동네명을 기준으로 한 구분의 경우, 매일같이 인사하고 지내는 앞집 사람이 나와는 다른 커뮤니티에 속하게 됩니다. 거리별로 커뮤니티를 설정하면 평소에 친한 사람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하카타에서는 야마카사뿐만아니라 여러 행사가 ‘나가레’ 단위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또 거리를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면 초행길인 사람이나 외국인도 알기 쉽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도로에 이름을 붙이고 그 도로를 기준으로 길을 안내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텐진과 하카타역 주변에서도 거리에 이름을 붙여서 길을 알기 쉽게 해보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백 년 전의 ‘나가레’는 현대에서도 통용되는 멋진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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町を支える「流(ながれ)」のコミュニティ

 7月に行われる「博多祇園山笠」は、博多の代表的な祭りとして700年以上の歴史を誇ります。豪華絢爛な山笠を舁(か)いて、「おっしょい、おっしょい」という独特のかけ声とともに、締め込み姿の男たちが博多の町を疾走する様子は迫力満点です。ところで、この祭りは「流(ながれ)」という組織で運営されているのをご存知でしょうか。

「流」は、戦乱で荒廃した博多の町を復興させるため、豊臣秀吉が1587年に行った太閤町割に由来します。「太閤町割」は今でいう都市計画のようなもので、博多の町をいくつかのブロックに分けて再編成したのです。この時の単位が「流」と呼ばれるもので、山笠は現在もこの「流」に基づいて運営され、恵比須・大黒・土居・東・西・中洲・千代の7つの流があります。

「流」は通りを基本に構成される現在の日本では珍しいコミュニティです。日本で中心的な町名による区分では、毎日顔を合わせているお向かいさん同士が別々のコミュニティになってしまいます。通りごとにコミュニティを設定すれば、日常的に親しい人同士で活動することができます。実際に博多の町では山笠だけでなく、さまざまな行事が「流」の単位で行われています。

また、通りを中心にした考え方は、初めて町を訪れた人や外国人にも分かりやすいのが魅力です。欧米では道路に名前をつけ、道路を基準に道案内をするのが一般的。そこで天神や博多駅周辺でも、通りに名前をつけることで道を分かりやすくする試みが行われています。「流」という何百年も前の知恵が、現代にも通じる考え方だなんて素晴らしいです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