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UpDate: October 10, 2019

하카타 미니상식 152

독특한 그림으로 인기 있는 선종 승려 센가이

Illustration image

 동그라미, 세모, 네모 같은 도형만을 그려낸 묵화. 어린아이의 낙서 같기도 한 사람들과 동물들의 모습. 어딘가 엉성한 구석이 있는 지역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그림을 여러 점 남긴 이가 바로 센가이 기본(仙厓義梵)입니다. 에도 시대의 선종 승려로 하카타의 유명 사찰인 쇼후쿠지(聖福寺)에서 오랜 기간 주지로 있으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았고, 그림 외에도 많은 글씨 및 하이쿠도 남겼는데 어느 것 하나 빠뜨릴 것 없이 유머 넘치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1750년에 지금의 기후현에 해당하는 미노노쿠니(美濃國)에서 태어난 센가이는 11살의 나이로 임제종(臨濟宗)의 승려가 되었습니다. 그 후 수행을 위해 일본 전역을 돌았고 39세에 하카타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쇼후쿠지의 스님이 된 이후로는 내내 하카타에 거주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40대 후반부터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837년에 8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1,000점 이상의 그림과 글씨를 남겼습니다.


 센가이는 그의 화풍에서 알 수 있듯이 누구나 다가가기 쉬운 성품으로 많은 하카타 주민들이 그를 따랐으며 어린이들에게도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의 그림은 생전에 이미 높이 평가되었고 이에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았다고 합니다. 그림을 그려달라며 종이를 가져오는 사람들을 두고 ‘한탄스럽도다/우리 집이 화장실이라도 되는가/오는 사람마다 종이를 주고 가네’라는 익살스러운 시를 읊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역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그림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실제로 센가이의 그림을 후쿠오카시 미술관이 캐릭터화했습니다. 후쿠오카시 미술관은 센가이의 서화를 다수 소장 중인데 그 작품 속에서 뛰쳐나온 캐릭터들이 손수건 등의 상품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전시실 내의 작품은 물론 기념품샵의 상품도 눈여겨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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ユニークな絵が評判の禅僧・仙厓さん

「○△□」の図形だけを描いた禅画、子どものいたずら書きのような人物や動物たち。今でいう「ゆるキャラ」を思わせるユニークな絵を数々残した仙厓義梵(せんがいぎぼん)。博多の名刹・聖福寺の住職を長く務め、「博多の仙厓さん」として親しまれた江戸時代の禅僧です。絵だけでなく書や俳句もたくさん残し、いずれもユーモラスなものばかりです。


1750年に美濃国(岐阜県)に生まれた仙厓さんは11歳で臨済宗の僧となりました。その後は全国行脚の旅に出て、博多にやってきたのは39歳のときです。聖福寺のお坊さんになって以降はずっと博多に住み続けました。本格的に絵を描き始めたのは40代後半からといわれており、1837年に88歳で亡くなるまでに1000点以上の絵や書を残したとされます。


仙厓さんは画風と同じく親しみやすい人柄で、博多の人たちに慕われ、子どもたちにも人気がありました。また、生前から評判の高かった絵をねだる人が絶えなかったといいます。皆、絵を描いてもらうために紙を持って訪ねてくるので、「うらめしや わがかくれ家は雪隠(せっちん:トイレのこと)か 来る人ごとに紙おいてゆく」と狂歌を詠んでいます。


最初に「ゆるキャラ」のような絵と書きましたが、今では実際に福岡市美術館のキャラクターになっています。福岡市美術館は仙厓さんの書画を多数収蔵しているのですが、その作品の中から抜け出たキャラクターたちが手ぬぐいや博多人形、変わったところではガムにもなっているのです。展示室に飾られた作品とともに、ショップのアイテムもチェックし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