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UpDate: June 7, 2018

하카타 미니상식 136

옛 후쿠오카현 공회당 귀빈관과 스이죠 공원

옛 후쿠오카현 공회당 귀빈관과 스이죠 공원

 텐진 추오 공원 일각에 자리한 클래시컬한 분위기가 물씬 넘치는 옛 후쿠오카현 공회당 귀빈관. 메이지 시대에 만들어진 프렌치 르네상스 양식을 기조로 한 목조 건축물로 후쿠오카 시내에 남겨진 몇 되지 않는 서양풍 건축물입니다. 일본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한 이곳은 시크한 색 배합의 건축물과 주변의 녹음이 잘 어우러져 마치 시간이 멈춘듯한 우아한 인상을 안겨줍니다.


 귀빈관은 1910년에 개최된 제13회 큐슈 오키나와 8개 현 연합공진회의 접대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일본 왕족이 숙박하는 시설로 사용되기도 했고 저녁 연회가 개최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공진회 종료 후에는 현의 공회당이 되어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게 되었고 이후 고등법원, 고등학교, 후쿠오카현 교육청사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텐진 추오 공원이 정비되며 주변의 건축물은 그 모습을 감추게 되었지만, 이 귀빈관만큼은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특징적인 8각 지붕의 옥탑 때문에 시민들에게는 ‘튤립 지붕의 공회당’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내부 견학이 가능하며 옛 인테리어를 재현한 방, 귀빈실, 유희실, 식당 등이 있습니다. 마루, 천장, 커튼, 벽지 등 모든 것에서 옛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견학 중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카페가 있으며 메이지 시대의 고풍스러운 의상을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귀빈관에서 길을 하나 건너면 바로 앞에 최근 현대적으로 리뉴얼한 스이죠 공원이 있다는 점. 배를 모티프로 삼은 통유리 건물에는 인기 레스토랑이 입점 중이며 옥상에는 광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에서 맛있는 점심을 즐길 수도 있고 독서를 할 수도 있겠죠. 수변 공원을 산책하며 새 건물과 옛 건물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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旧福岡県公会堂貴賓館と水上公園

 天神中央公園の一角で、クラシカルな雰囲気を漂わせている旧福岡県公会堂貴賓館。明治時代に造られたフレンチ・ルネッサンス様式を基調とした木造建築で、福岡市内に残された数少ない洋風建築です。現在は国の重要文化財に指定され、シックな色合いの建物は周囲の緑とも調和して、そこだけ時が止まったかのような優雅な印象を受けます。


 貴賓館は、明治43(1910)年に開催された第13回九州沖縄八県連合共進会の接待所として建てられました。皇族の宿泊に使用されたり、夜会も催されたといいます。共進会の終了後は県の公会堂として一般市民に利用され、その後は高等裁判所や高等学校、福岡県教育庁舎として使用されました。天神中央公園の整備にともなって、周辺にあった建物は取り壊されましたが、貴賓館だけは貴重な建築として現在も残っています。


 特徴的な八角屋根の塔屋を持ち、「チューリップ屋根の公会堂」として市民には親しまれています。また内部も見学することができ、昔の内装を再現した広間や貴賓室、遊戯室や食堂などがあります。いずれも床や天井、カーテンや壁紙にいたるまで、昔の雰囲気をよく伝えています。見学の合間に休憩できるカフェや、明治時代のレトロな衣装も体験できます。


 面白いのは、貴賓館から通りを渡ってすぐ目の前に、最近モダンにリニューアルした水上公園があること。船をイメージしたガラス張りの建物に、人気のレストランが入っていて、建物の屋上は公園と一体的に利用できる広場になっています。青空の下でランチしたり、読書したりと使い方は自由。水辺の公園を散策しながら、新旧2つの建物を見比べるのも興味深いものがあり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