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UpDate: November 1, 2009

하카타 미니상식 24

시치고산과 폿포젠

시치고산과 폿포젠 이미지

일본의 11월 15일은 ‘시치고산(7・5・3)’입니다. 바로 3살, 5살, 7살이 되는 어린이의 성장을 축하하는 날인데요 전국 각지에서 정식 복장을 차려 입은 아이들과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가 신사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본래 에도시대(1603~1868)에 무사 집안에서 전해져 오던 풍습이 메이지시대(1868~1912)이후에 전국으로 퍼졌다고 합니다.

상인들의 도시인 하카타에서도 아이가 3살이 되면 길일을 택하여 이제까지 부모가 음식을 먹여주던 것을 아이가 스스로 젓가락을 사용해 식사를 하게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어린이용 밥상이 ‘폿포젠’입니다. 폿포젠은 네모지고 다리가 달렸으며 소나무, 대나무, 매화와 학, 거북 등이 그려진 귀여운 밥상입니다. ‘폿포’는 학을 가리키는 말로 아이들이 새를 부를 때 폿포라고 부르는 데에서 유래했습니다.

폿포젠은 후쿠오카시 히가시구 마이다시에서 만드는 하카타 공예품 ‘하카타 마게모노’로 삼나무와 노송나무의 얇은 판자를 끓는 물에 담가 부드럽게 성형한 후 벚나무의 껍질로 철해 만듭니다. 마이다시 근처의 미야자키구에서 열리는 각종 의식에 사용되며 발전을 거듭해 온 목공예품으로 밥을 담는 통이나 도시락 통 등 생활용품으로도 사용되어 왔습니다. 현재도 민예품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가격이 꽤나 비싸졌습니다.

폿포젠에는 경사스러운 날 빠질 수 없는 팥밥, 무・당근 초간장 생채, 머리와 꼬리까지 통째로 구워낸 생선이 올라갑니다. 밥그릇은 남자 아이의 경우 겉이 검은색, 안쪽이 주홍색이며 여자아이는 겉과 안이 모두 주홍색인 칠기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유서 있는 상인 집안에서는 이 의식을 치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이들은 폿포젠을 앞에 두고 식사 예절과 젓가락질, 생선 뼈 발라내는 법 등을 배우게 됩니다.

시치고산하면 ‘치토세아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부모들은 이 기다란 엿가락에 아이의 장수를 기원합니다. 요즘은 헬로 키티 등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등도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홍보과장 사사키 요시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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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五三とポッポ膳

 福岡の街に北風が吹き始めると、着物とチョンマゲ姿のお相撲さんが目に付くようになります。11月に行われる大相撲九州場所は、福岡に冬が到来することを知らせる季節の風物詩。今年は11月15日から29日までの2週間、福岡国際センターで行われるので、機会があれば見てください。砂かぶりといわれる土俵に近い席は高額ですが、後ろの椅子席だと一人2000円で観覧できます。それでも高くて行けないという人は、相撲部屋見学にチャレンジ。福岡市内及び近郊におよそ60近い相撲部屋が居を構えています。

 朝青龍などモンゴル出身力士をかかえる高砂部屋は中央区唐人町の成道寺に(白鵬は宮城野部屋で筑紫野市、日馬富士はるまふじは伊勢ヶ濱部屋で太宰府天満宮内)、琴欧州がいる佐渡ヶ嶽さどがたけ部屋は久山町、福岡出身の魁皇かいおうは友綱部屋で粕屋町。有名力士をかかえる相撲部屋は人気で見学者も多く、中まで入ることは難しいようですが、力士も少ない小さな相撲部屋だと力士や親方と話をするチャンスもありそうです。中には事前に了解をとらないといけない部屋もあるようですが、11月は力士と所属部屋の名前をチェックして、相撲部屋に出かけてみては?

市内中心部にある相撲部屋
九重ここのえ部屋…中央区今川2-1-17 鳥飼八幡宮内:千代大海
高砂たかさご部屋…中央区唐人町1-8-53 成道寺じょうどうじ内:朝青龍、朝赤龍


 福岡市広報課長 佐々木 喜美代